아버지.. 아니 아빠. 다 큰 녀석이 볼썽사납게도

아버지께 아버지라고 불러드린적이 없었죠...


모두 죄송합니다.. 너무 보고싶어요


여기 계실 때에도 컴퓨터 다루시는게

많이 서투셨는데, 이 편지를 보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제 마음만이라도 아버지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평생을 쓸쓸하게 살아오신 분...


곁에 있어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천하에 불효자를 용서하지 마세요...


다만, 반드시 있을 저 천국에 아버지가

편안히 계시다는 사실만을 평생 기억하며

남은 여생 살아가겠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에게 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배울 것 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너무 일찍 아버지를 놓쳐버린것 같아서

아쉽고, 후회됩니다....



당신은 생각않고 우리 가족 만을 생각하신 분..


부디 편안히 계시고,


당신의 영원한 연인... 우리 어머니.


항상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


저희 두 형제로는 역부족이에요


아버지에 응원이 절실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