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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아버지께
받는이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작성자 : 셋째딸 2007-09-18
아버지...
참 오랜만에 왔지요...죄송해요...
지금 이곳은 비가 참 많이도 내리고 있어요...태풍의 영향이라 하는데 얼마나 더 내릴런지....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엔 꼭 아버지가 생각이 많이나요... 병원에 계실때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가봐요...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어둑어둑하니까 지금이 아침이냐...저녁이냐...하면서 시간 개념도 많이 흐릿하셨는데...많은 시간을 병원에 계셔서 그날이 그날같고 오늘이 며칠 무슨요일이냐고 자꾸 확인하시면서 이제는 나을때도 되었는데 왜 이런다니..하셨는데...아버지 죄송해요,.,,

아버지 죄송해요...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나을수 있는병이 아니였다는걸 말씀드리지 못해서요...
이제는 아셨나요??? 아버지가 무슨병에 걸려서 그렇게 고통스러우셨는지...
도저히 엄마와 저희들은 아버지께 말씀 드릴수가 없었어요...아버지가 병명을 듣고 충격받으실거 생각하니까 도저히 말씀 드릴수가 없었어요...

일주일후면 추석이네요...
아버지는 뭔가 예감 하신듯 작년추석엔 고향을 다녀오셨지요...마지막으로 한번 가고 싶으셨었나요???

아버지 추석 차례 지내기 위해서 저는 시댁에 일찍 다녀올려구요...언니들은 시댁 차례때문에 참석못하고 저희시댁은 차례가 없으니까 시댁어른들이 그렇게 하라고 배려해 주셨어요...
추석날 엄마 모시고 아버지 뵈러 청아에 갈께요...그날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갈거 같은데 저희 잘 찾아서 보구 계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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