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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누님
받는이 : 충심이누님
작성자 : 김영태 2007-10-06
누님!
오늘 날씨는 여름처럼 무척 덥네요.
잘 있었어?
나,대범어멈,대범,다 잘있어요.
누님.첫마디가 이럴거지!
대범 아빠야 너 바쁜디 뭣할라고 또 편지 쓰냐..
누님 그런생각 하지말아요 그러면 나 또 누님 생각나서 눈물나요.
누님,그런데 오늘 희정이 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삼촌 잘 지내냐고.
누님도 내 다리아픈거 알잖아요?
그런데 희정이가 걱정을 해 주는거야
삼촌 사골국이라도 해서 먹고 일 많이
하지 말라고.
참 대견하데..
누님 희정이 걱정 안해도 되겠어
누님 화내지 말아요.
요 며칠 나 일이 손에 잡히지않아서
술만 많이 먹었어.
허전하고 누님도 보고싶고(삼성 병원에라도 계셨으면)해서
누님 이제 생각하니 내가 많이 부족해도 언제나 피익 웃으면서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주었던
넉넉한 누님이 무척이나 고맙고 보고싶네....
누님!세상은 참 아름다운데 내마음은
휭하니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는것 같아요.
누님. 어떤 노래 가사처럼 천상에서 다시만나면 밤세워 못다한 이야기하고 누님 아프지 말라고
기원 하며 영원히 함께 살아요.
누님 그만 쓸께.
다음 편지 쓸때까지 잘 있어요.
안녕....동생 영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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