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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많이 보고 싶습니다.
받는이 : 존경하는아버지
작성자 : 작은아들 2007-10-10
아버지....
아버지 편안하시죠?
아버지를 보내고 첫 편지 올립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에게 편지 쓴적이.... 아마 초등학교때 어버이날 썼던 기억외로는 처음인듯 싶네요.
갑자기 그렇게 가실줄 알았다면 더 신경써드리고
하였을것을.....
매정한 아버지께 이렇게나마 제 마을속 깊은 멍울을벗고자 합니다.
자주 저를 붙잡고 우시면서 하시던 말씀... 왜 그때 저에게 그러셨는지... 이제는 알것같습니다.
많이 외로우셨죠?
힘들고...외롭고.... 하지만 아버지는 행복하셨습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손자,손녀도 보셨고 아들들 다 장가 보내셨잖아요,
그리고, 무었보다도 아버지 하나만 바라보고 35년을 살아오신 어머니가 있으니 ,,, 전 아버지가 행복하셨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저희가 보기에는 힘들게 돌아가셨지만 자식들과 어머니에겐 아버지는 최고의 아버지셨습니다.
어머니가 요즘 매일 우세요.
당연하겠지만...
어머니를 위로하고자 하는 말이 아버지에겐 서운하게 들리실지는 모르지만, 제가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버지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매일 운전을 해야하는 제 직업탓도 있겠지만.
매일 듣는 라디오 소리가 듣기엑도 죄스럽네요.
빠른 음악이 흐를때면 라디오를 끄곤 합니다.
아버지 하늘로 보낸지 얼마 안됐는데 빠른 노래라뇨.......가끔씩 홀로 불러 봅니다.
아버지.... 하며...슬퍼하려고 해도 남아있는 엄마 생각하면 내가더 강해져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버지 옷정리 하면서 형이 그러더군요
' 이세끼 정말 독하다고...."
근데 아버지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해서요
얼른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안돼겠더라구요
아버지 이해해 주실꺼죠?
열심히 살려구요.
그게 아버지가 원하실꺼란 생각을 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엄마 공사가 16일로 정해졌어요
제가 쉬는날 가게에 나가서 봐드릴 생각입니다.
아무걱정말고 편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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