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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바람처럼 자유로이""
받는이 : 데미-안
작성자 : 엄마 2007-10-30
사랑하는 나의공주님

바람처럼 자유로이 라고 써놓았네......

조금한 노트에 책장마다 무엇이 내딸을 구속했던가...... 바람처럼 자유로이 울타리를 넘나들게 두지않고 누가 구속한것처럼 지금은 먼 하늘나라에서 바람같이 자유로이 잘 지내시는가?

일요일날은 윤경이 이사짐 풀러서 옷장에 다 예쁘게 거는데 문득 네새언니가 하는말 다른사람옷은 어디다 거느냐고 물으며 내가 마치 정신이라도 이상한사람처럼 처다보더라 네 오빠가 그냥 어머니 하시는데로 내버러두라고 하는데......

내가 갑자기 미친사람처럼 보였나봐 그래 내일가서 (주인 없는)내딸 옷 박스에 넣어서 사랑의집 이란 곳에 보내면 된다고 네친구(성진)이가 그러네 그래 현실이야 이게.......
왜 엄마는 자꾸만 윤경이 돌아와 입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몰라.......정말 괴롭다

윤경아 사위는 인도에서 금요일날 오는데 그 전에 네 옷 한두벌만 정리 해좋고 나머지는 박스에 담은체 두었다가 사랑의집 보낼까 한다.

윤경아 길이달라 엄마한테 못오지 보고싶어......천상에서 못다한 이 사랑을 가슴에 속 깊이새겨 지내다 다음에 엄마 가면보자꾸나........


떠난자 와 남는자
이게 엄마의 삶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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