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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상황을...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7-12-02
아버지. . .
진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게
요즈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
그렇지만 회사일중에 좋은일로 이리 저리 바빠야 하는데
그보다는 궂은일이 더 많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챙겨보아야 하는 일이 더욱 많고
쓰디쓴 발걸음으로 돌아서며
정리를 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납니다.
서로가 경쟁을 하며 얻어내려는 여러가지 노력들이
결국에는 허사로 돌아가고마는 현실속에서
진정한 경쟁의 의미를 새롭게 느껴봅니다. . .
치열하다는 표현이 오히려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예전에는 접해보지 못했었던 특별한 상황들은
제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상황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
주변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 .
가볍게 말하기보다는
무거운 행동을 위하여
머무를줄 알아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듯 합니다.
그렇지만 남에게 지지 않아야하는
냉정하기만한 현실속에서
여러가지가 빠듯하게 느껴지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 .
자신만의 우직한 모습을 지켜나가는데
비록 어려움이 많기는 하겠지만
언젠가는 만족할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올거라 믿어봅니다. . .

아버지. . .
오늘 창원이가 공원으로 아버지를 찾아뵈었다가
저희 집에 들렸습니다.
그사이 준후가 볼 살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언제나 온몸을 써가며 부리는 투정과 함께
엄청나게 울어대는 준후를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아가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
어느새 12월입니다. 아버지. . .
항상 편안히 쉬시기를 바라는 마음 변함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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