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네요..잘 지내시져?
벌써 새해가 밝았어여..
좀 지나긴했지만..;
아빠 돌아가신지 한달 조금 넘었어여
요즘들어 아빠 생각이 자주 나네요
살아생전에 효도한번 못해드렸는데..
애기 아빠 직장 자리잡히면..
우리 형편좀 나아지면 잘해드려야겠다..
생각했었는데..에혀..
작년 크리스마스때 아빠 손녀딸 가연이가
교회에서 첨으로 율동했어여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보셨으면 좋아하셨을텐데~
하늘나라에서 보고 계셨져?
보시면서 환하게 웃으셨을것같아요
아빠가 그러셨져..
희성이가 아빠한테 잘가고 애교부려도
그래두 첫쨰인 가연이가 더 이쁘다고요
아빠 멀리있어서 아빠한테 못가는데요
아빠 첫 제사때..
우리 네식구 가족사진 찍어서
아빠한테 가져갈께요
아빠..거기 모시던날이여..
저희들이 농담으로 같은방에 계시던분들하고
아마 잘 어울리실꺼라고..
그렇게 말했었는데..그러고 계시져?
아빤 붙임성이 좋으셔서
잘하구 계실꺼라 믿어요..
아빠..나중에 또 편지 쓸게요
그때까지 편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