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
잘 있었소?
요며칠간 누님이 자주 꿈에 나타나서
무슨일일까 걱정이되서 누님이 잠들어 있는
청아공원에 가보았어.

나는 속없이 대범이 아빠오냐.. 하고 누님이
반겨줄줄 알았는데 역시 말이 없네요.
혼자 명하니서서 생전에 누님과 좋았뎐추억만
생각하니 영화필름 처럼 순간순간이 스쳐지나
가며 또 내눈에 눈물만 고이네요.

누님! 누님이 가신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군요.
오늘문득 흘러가는 인생을 또 세월을 바라보며
어찌 소리도 말도없이 잘도 흘러왔는지요.

누님 설날이 얼마 남지않았어요.
누님도 기다려 지겠지요.
그렇게 사랑했던 자식새끼들 보고싶어서...
나도 어머니.아버지.오시면 형제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잘보낼께요.

힘들고 모진세상 그러나 어쩌겠소.
오늘도 어김없이 붉은 노을속으로 하루가 가네요오늘만이라도 누님에대한 그리움을 내마음
한구석에 간직한체로 작별인사 할까합니다.
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