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49일 이네요..!
- 받는이 : 아빠에게
- 작성자 : 쌍둥이가..! 2008-02-19
그동안은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 났는데..! 오늘은 눈물이 마구마구 쏟아지네...! 아빠...! 오늘이 49일이야..! 불교에서는 49일만에 새로운 몸으로 태어난다지? 엄마와 오빠들 그리고 효순이가 지금 절에가서 49제행사를 하고 있어요...! 그동안 아퍼서 많이 힘들었지? 시집가서 살기 바쁘다고 아빠를 외롭게 했다! 그지? 아빠가 우리 막내이고 쌍둥이로 태어나서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정말 돌아가시면 더 편해요? 아빠가 편하게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엄마는 씩씩하게 잘 견디고 계세요..! 아빠의 돌아가신 모습이 그냥 주무시고 계신 모습이어서 아직도 돌아가셨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들어..! 아빠가 우리에게 너무 큰 선물을 해 주시고 가신 것 같아...! 돌아가시는 그날 아빠를 손주들까지 다 볼수 있어서 우리 너무 행복해..! 지금도 성진이 윤지 태희 예진 모두모두 웃으면서 할아버지 얘기해..! 아이들도 죽음이라는 걸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 같애..! 서로서로 우리할아버지는 아주 좋은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말들해..! 아빠는 착해서 좋은 모습으로 환생하셨을꺼야..!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오늘만은 나도 불교 신자가 될까해..! 너무너무 사랑해요..! 자주자주 꿈에도 오셔서 좋은 얘기도 해줘요, 한번도 꿈에 오시지 않아서 이젠 서운한 마음도 드네요...! 사랑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