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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립습니다.
받는이 : 尹貞洙
작성자 : 윤현국 2008-02-29
아버지, 2월도 이제 하루밖에 안남았네요.
봄날씨 입니다.
아버지 없는 첫 명절을 보냈고, 생각지도 않았던 아버지의 차례상을 먼저 하고 큰집을 갔었는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이제 정말 안계신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더라구요.
그래도 제 맘속에 항상 아버지 계신것 아시죠?
둘째 큰아버지도 몸이 많이 않좋으신것 같아요.
걱정입니다.
수원 큰아버지도 예전에 비해 많이 수척해 지셨고요.
다들 건강하셔야 하는데 .......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났던 명절 이었습니다.
자주 찾아 봬야 하는데 매일 늦게 끝나네요. 그래도 틈나는데로 찾아뵙고는 있는데
아버지 이해해 주실거죠?
단 하루도 아버지 생각을 안한적이 없어요.
그래도 아버지 모습. 목소리. 모든것이 다 기억되고, 느낄수 있어 행복합니다.
늘 곁에 계신것 처럼 든든해요.
오늘 서연이가 할아버지 그림을 그렸네요.
볼펜으로 그린 그림속에서 아버지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서연이가 가끔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할아버지는 날개도 없는데 어떻게 하늘 나라 가셨어" 라고요.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할아버지는 구름을 타고 하늘 나라 가신거라고.
그렇게 몇번을 이야기 해 주고 나니 정말 아버지가 구름속에 있는듯 하더군요.
아버지.......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3월초에 아버지 술한잔 올리러 또 갈께요.
그때 뵐께요.

아버지가 너무도 그리운날 작은아들
현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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