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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3월로 접어들며...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3-06
3월로 접어들었습니다. . .
날짜상으로 따스한 시간이 다가와서인지
제법 포근해진 날씨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 .
하지만 눈도 두 번씩이나 내렸습니다.
아직은 봄이 멀었다는거겠지요. . .
3월로 접어들며
우연찮게 작년 이 맘때를 생각해 볼 계기가 있었습니다.
씁쓸한 마음을 금할길 없더군요. . .
변화하고 있는 것인지
변화되고 있는 것인지
여러모로 생각해보게끔 합니다. . .
3월로 접어들며
새로운 직장에서의 1년이 도래하는 기간이
어느새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에
어쩐지 마음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 .
지나간 시간동안 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쌓여졌는지 평가해 볼 시간이 다가오는듯 합니다. . .
제 자신의 만족도는 어떠할지
냉정하게 바라볼 시간이어야겠지요. . .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주어지는 숙제는
점점 더 많아지기만 하는듯 하고
마음을 달래며 조용히 성찰을 해 볼 시간이
너무나도 없어 한편으로는 울적하기도 합니다. . .
지나치게 위축되는 마음이 들때면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다가도
한결같은 어조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일때도 있습니다. . .
근심이 많은 것은 결코 좋은 일이 될 수 없겠지만
어찌보면 극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잘 극복하는 것도
또 하나의 평가로써 작용할거라 생각해봅니다. . .

아버지. . .
심적으로는 지치지 아니하고
나름대로 생기찬 하루를 지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봅니다. . .
누군가의 탓을 먼저 하기보다는
우선 제 마음에서 다른 신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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