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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
받는이 : 울 아빠
작성자 : 아빠딸 2008-04-02
아빠 잘 지내고 있죠?
오늘 아침부터 내 마음을 아는지 흐려있네....
지금 내 마음은 정말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아파오네...아빠 생각하면....
내가 둘째 낳은지 백일도 되지 않아 아빠 병 알고 제대로 아빠 병원에 가지도 못하구....
아빠 정말 미안해...나 힘들다구 아빠 정말 힘들때 보고 싶어할때 아빠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아빠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그래두 아빠가 울 아들한테 꼬맹이라구 하면서 얼굴보구 한번이라도 만져본걸로 난 만족해...나중에 아빠 손자가 커두 할아버지가 울 아들 얼굴은 봤으니까 기억할거라구....아빠 혼자 힘들어 하면서 외로웠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가슴이 아파...하지만 아빠가 계신 지금 그곳에서 행복해 하고 계실거라는 좋은 생각을 해...
울 아빠 넘 힘들게 살아서....이젠 속으로만 불러야하는 이름...아빠....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리가 되었네...하지만 아빠 넘 힘들고 슬퍼하지 않을께...아빠도 우리 형제가 죄책감에서 벗어나길 바라고 있을 거라 생각해...울 아빠는 넘 착해서....아빠 옆에서 벌써 7개월된 아들이 보채구 있네...졸린가봐....재워야 겠네...아빠 편히 계시구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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