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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리운아빠..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은정 2008-04-13
아빠..
잘계시죠?
벌써 아빠 돌아가신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우리집 세여자들은 그리움에 하루하루를 사는가봐.
오늘 엄마 생신이었어요.
저녁먹고 집에 왔는데..마음이 너무 쓸쓸해서 글남겨요.
아빠가 계실때 몰랐는데..빈자리가 너무 큰가봐..
잘하려고하는데..마음처럼안되서 속상할때가 많아져..
항상 불만을 가지고 살았는데..그게 욕심이었다는걸 깨달아요.
너무 보구싶은데..은주랑 엄마가 아파할까봐
내색할수가 없어..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아빠가 우리 곁에 있는 그 시간으로
돌리고싶어..내가 잘못된다고해도 할수만있다면 꼭 그렇게하고싶어져..
아빠..너무 미안해요.
이제와서 못해드린거,외롭게한거 너무 후회스러워..
이 못난딸 용서하지마.
하늘나라에서 은주랑 엄마만은 꼭 지켜줘.
우리곁에 있을때 한번도 해드리지못했는데..
아빠..사랑해요.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아빠 말씀처럼 정직하게 살께요.
그리운 아빠..
편안하게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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