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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이그날.......
받는이 : 울새끼
작성자 : 엄마 2009-01-04
중근아..>>>>
엄만요며칠지독히아팠어....
정말이렇게 아파보긴 첨야 너를보내고2번째야. 어쩜이렇게아플수가
이젠가슴도 기침도 걸을힘조차도없었어 ..어떻하든아들2번째기일인데
밥이라도내손으로따뜻하게 해주고싶은데
입맛도 움직임도 진짜하늘에별이보일정도로... 아마이때쯤이면말로는표현할수없어도
가슴이더욱 더 아프겠지 12월한달엄마는 넘 넘 힘들었어 지금현재도아파
아들을위해엄마가할수있는거라곤 이것밖이라서 겨우겨우한자적어본다
넌올수없지만 엄마가보내는메세지는 볼수있을것같아서
중근아>>>오늘이꼭너를보낸지2년이구나
아무것도한거없이 아무런준비도없이너를보내서 더욱더슬퍼 눈물이난다
올때는순서가있어도갈때는순서가없다고 늘 엄마가하던말인데믿기지않아 정말 준비라도했음
더 잘해줬을텐데 하는맘 자꾸 못해준것만생각나 내일을위해엄마는음식을준비하지만
이것이다 무슨소용있겠냐...있을때잘해라는단어가 문뜩 생각나 중근아
낼은절에가서조용히재를지내고 오후에그리넘어가야할것같아 어저늦게잠시그곳을들려왔어
어둑어둑해서그런지 그냥나도모르게대성통곡을하고왔어 ㅠㅠ
아마 늘 속으로울고담아서일까 그곳에서더울면진짜 오늘힘들것같아 겨우추스리고왔어 오는동안 내내 울면서왔지 중근아 엄마만이렇게힘들까 그나마 엄마는이젠버릇처럼이곳을찿아오는것이습관이됏네 아들 오늘은다잊어버리고이잰제발아프지말고 슬퍼도말고
니가있는그곳에서 편히쉬려무나.......편히.........마지막끝까지너를지키지못해서미안하구나
못난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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