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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우리아빠~
받는이 : 사랑하는아빠
작성자 : 건지 2008-05-29
아빠...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연습하느라 계속 밤새다가..오늘은 쫌일찍끝나서
집에들어왔엉...그래서..이렇게 아빠한테 편지쓰러들어왔지롱.....공연이..한달도
못남아서 너무 바쁘게 하루하루보내고 있어..아빠 잘지켜보고있지...??
아빠..나 너무 부족하지만 못해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올릴꺼야...아빠가..어딘가에서..
지켜보고있겠지...무대위에서...단한사람..아빠만을 위해 올리는 공연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할께..그럼 아빤..역시우리딸이라고 자랑스러워해야해 알겠지..^^
빨리 끝났으면 좋곘어..그래야 아빠한테 놀러도 자주갈텐데..그리고 기말고사 기간이라..
할것도 많아서 정신없어..이번에도 장학금받아서 아빠 또기쁘게 해줄게...
훈이는 학교에서 곧 체육대회한다고 반티도 맞추고 썬글라스도 맞춰왔는데
너무웃기다. 아빠도 많이 웃었을거야...아빠..오늘...딱한달째야..............
세상에서 가장슬펐던 날이 한달이나 지났어...참 시간빨리지나가지....
이것저것 생각할게 너무 많다보니까...아빠랑 집에서 마주보고 밥먹고..아빠랑 손잡고
걸어다니고...티비보고..같이누워있고...이런 작은 기억들이 점점 희미해지는거같아...
마음이아파...나혼자..계속 곰곰히 생각해...예전에 아빠랑 같이 누워있을때....
아빠뚫어져라 보면서 다 기억해뒀거든...아 우리 아빠...눈은 이렇게 생겼구나..눈썹은..
코는..입술은..치아는..손은..발은...나 정말..아빠 다 세밀한것까지 다 기억나....
기억은나는데..못보니까...너무..슬퍼..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도 아빠회사역 지나가고...
아빠랑..같이 쉬었던 자리..어땠었지 어땠었지...자꾸자꾸 생각해...
아빠품이 너무 그리워..너무..아빠..정말 한달 전으로 돌아가고싶다...나그럼..
그날 아침...그렇게 아빠랑 헤어질줄 알았다면..나 아빠 옆에서 꼼짝도 안했을거야..
그게마지막 인사일줄 알았더라면...아빠한테 그렇게 인사하지도 않았을거야.....
내가 아빠 돈벌어서 멋진차 사주기로했잖아..예쁜집도 사서 나 결혼하면..옆집에 살기로
해놓구선...아빠가...약속못지키게 그렇게 가버렸어..난 아빠한테 해줄거 너무많은데...
아빠...지금 몸은 좀 떨어져있지만...다시만나서는..절대 헤어지지말자..아빠...
영원히 아빠옆에있을거야 아빠...사랑해...우리아빠 너무 사랑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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