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새삼스레 반성해봅니다...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5-30
어느덧 5월이 끝나갑니다. . .
하루를 충실히 살았는지 새삼스레 반성해봅니다. . .

또 다시 많은 공부를 해야 했고
그에 따라 많은 걱정이 앞섰고 새로운 흥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 .
언제부터인가 후발주자로서만 따라가는 입장이 되어버린
제 자신을 느끼며 부족함이 많은 것을 느껴봅니다. . .
세상에는 도전해야 할 것이 이렇게도 많은데
아직도 제 자신은 저 자신만의 조그마한 틀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듯 합니다. . .
언제쯤이나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라는 만족감을
어느 정도라도 느껴보게 될런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

어제는 통영에 있는 선배가 서울에 들릴 일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 .
언제 전화하더라도 반가운 사람. . .
마음이 통하는 사람. . .
준후의 사진을 보달라며
충심으로 기뻐해주는 사람. . .
살아가며 흔하게 만날만한 아닌 사람입니다. . .
비록 잠시동안의 해후였지만
그간의 근황을 이야기하다보니 참 많은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남자로서 살아가야 하는 그러한 모습들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씁쓸함마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아버지. . .
이제 또 새로운 달이 시작됩니다.
아버지에게 이렇게 사연을 띄우다보니
지나간 시간과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교차합니다. . .
비록 화려하지는 못하더라도
막연하나마 생동감을 부여해주는 일들이 많이 주어지길 바래봅니다. . .
오늘보다는 내일의 더 큰 꿈이
제 자신을 움직이게끔 하려고 애써봅니다. . .
또한 저의 가족들이 강건하기를 바래봅니다. . .
아버지가 그 먼 곳에서 지켜봐 주시며
잘 보살펴주세요. . .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