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드디어 5월로 학교의 크고작은 행사가 모두 끝이 났어요.
넘 홀가분하고 날아갈것같아 이젠 좀 쉴수있을것같았는데...
이번엔 박서방이 큰일을 앞두고 있어 맘이 또 안절부절 그러네.
6월3일 오늘!~
아주 큰 프로젝트가 결정지어지는 날인데..
내가 무슨 도움이 되어줄것도 없고 옆에서 박서방 지켜보며 그냥 안스러울뿐이에요.

모든게 하늘에 뜻이고 노력한만큼 결과도 따르는거지만..
이번일은 아버지의 큰 힘이 필요할듯해요.

한껏 부풀어 있는 박서방이 실망하는모습 보고싶지않은데..
너무 큰 사업이라 글쎄~~~

언제나 우리위해 최선을 다하는 박서방을 보며 아내로서 아무 도움도 되어주지못하는게 미안할뿐이에요.
아버지!!~~
이럴때 꼭 아버지를 찾는 내가 부끄럽지만 그래도 아버지니까..
내가 기댈곳이 아버지밖에 누가 있어요.

꼭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넘 오래 준비한거라 혹 안되면 마음의 상처가 클텐데..
아버지..
일이 다 잘되길 바래보지만 혹시 안되더라도 박서방 상심하지않게 해주세요.

누구보다도 아버지가 박서방 잘아니까....
그냥 오늘하루만 박서방 옆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염치없지만 이못난 딸의 바램을 꼭 지켜주세요.
아버지...정말 죄송해요.그치만 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