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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그러한 이야기들이 오늘은...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6-16
아버지. . .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
이 먼곳에서 그려볼뿐입니다. . .

아버지. . .
새로운 경험을 접할 일이 생겨납니다.
텔레비전에서나 보았었던 일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되며
그와 같은 일들에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회사생활해가며 그러한 일들을 접해보는 것은
돈 안들이고 배우게 되는 소중한 자산이겠지요. . .
그러한 생각이 들때면 세상을 편협하게 살았구나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듯 합니다. . .
쑥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듯 합니다. . .
색다른 경험에 야릇한 흥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이 조차도 쑥맥같은 생각일수 있겠지요. . .

아버지. . .
요즈음 세상사는 어수선하기 짝이 없답니다.
세상 살아가기가 정말 퍽퍽하다라는 말을
누구에게서든 들을 수 있는 때인것 같습니다.
고유가다, 새로운 정부에 대한 실망감에 광우병이다, 파업이다해서
한도 끝도 없는 어수선함만이 있는듯 합니다.
살기도 바쁜 와중에 세상사에 높은 관심을 갖지 않던 것이
저의 일반적인 심경이었는데
최근에 주어지는 세상사는 저절로 한숨이 나오게끔 합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며
이러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주어진 일과를
되돌아 보는게 필요할 때인데. . .
아버지 살아생전에
왜 그리도 많은 세상사를 주변분들과 이야기하며
술 한 잔으로 달래시곤 하셨는지
이제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 .

아버지. . .
제가 보기에는 누군가와 논쟁을 즐겨하기보다는
대화를 즐길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것 같습니다. . .
저도 조금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제 아들이나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루 하루 주어지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 듯 합니다. . .

아버지와 나누지 못했던 그러한 이야기들이
오늘은 더욱 더 크게 다가옵니다. . .
편히 쉬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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