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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7-06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 이러한 날씨를 겪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
더위라는 것은 쉽지 않은 숙제처럼 다가옵니다. . .

어머니와 창원이가 아버지에게 들린후 저희 집에 들리셨습니다.
지난 금요일이 아버지 생신이어서 찾아뵈셨더군요. . .
어머니가 특별히 말씀을 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그리우시겠지요. . .
많이 생각나시겠지요. . .

아버지의 생신과 기일이 있는 7월. . .
며칠후면 아버지의 5주년 기일입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 .
세상사에 휘둘려 이리저리 휩쓸려가는동안
어느새 이별의 시간은 그만큼 멀어져갔고
어느새부터인가 간간이 떠오르는 추억과
문득 문득 다가오는 옛모습에
그저 먼 하늘만 바라보곤 합니다. . .
시간이 그만큼 많이 지난 것인지
그리움이 희석되어 가는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
아주 먼 훗날에는 알게 될 시점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 .

언제나 편안히 쉬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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