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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이렇게 아버지에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7-11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 아버지. . .
아버지가 계신 그 곳도 많이 더운가요?

아버지. . .
예전과는 다르게 조용한듯 하면서도 번잡스럽고
재미있으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운때가 있고
초탈한 것 같으면서도 얽매이는 때가 있고
새로움과 오래됨이 함께 공존하는 것 같다는 심정이
요즈음 저의 심경이랍니다. . .
늘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서인지
많은 느낌들이 공존하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

평소에 지내왔던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어찌보면 무모함이라 일컬을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는
긍적적인 의미도 가진다고 봅니다.
저에게 있어 최근 몇 년의 시간은
그러한 양면적인 의미를 갖는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자의적인 해석만으로는 한계가 있겠지요. . .

아버지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들에 대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점이
이런 때에 더욱 큰 서글픔으로 다가옵니다. . .
아버지. . .
분주히 움직였던 한 주일이 그럭저럭 또 지나갑니다.
가만히 앉아서 이런 생각에 잠겨
아버지에게 사연을 띄울 때면
어느덧 많은 세월의 흐름을 문득 느끼게 됩니다.

아버지. . .
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더라도
이렇게 아버지에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제 나름대로는 흡족합니다. . .
언제나 아버지를 그리며
살아가는 제 마음을 아버지도 지켜보실거라
생각하며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 .
편히 쉬세요. . .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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