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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아빠♥
받는이 : 울아빠
작성자 : 건지 2008-08-02
아빠. 오늘은 뭐했어?
날씨가 참 별로야. 끈적끈적하고 비도오고. 참 더워. 여름은 정말 너무 싫어~

아빠. 아빠가 내 편지 읽고 읽고 또읽는거야? 내가 아빠한테 쓰는 편지만
유독 조회수가 높은거같아. 누가 이렇게 내 편지를 많이 읽지? 아빠가 심심해서
자꾸 읽는건가? 아빠. 벌써 8월이다

매일매일 늦잠자니까 시간도 더 빨리가는 거 같아.
이제 내일까지만 쉬고 월요일부턴 열심히 해야지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위해서^^

아빠. 내가 아빠를 닮아서 그런가
사소한 걸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거 같아.
안 받으려고 하는데도 그냥 작은 것 하나에도 걱정이 되고 막 그런다
이 전에는 아빠가 그랬으려나

후 참 아무것도 아닌일에 힘이들고 눈물이나고그래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내옆에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어

매번 다시 만날거라고, 잘지낼거라고...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아직 내가 견디기에는 너무 큰 아픔이고 슬픔같아

아빠...나 아빠보러갔을때...
그때 내 옆에 있었던 거 맞지?
마치..아빠가 날 안아주는 것 같았어

난 지금도
아빠가 하늘나라갈 때...가는 그 순간에
내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아빠 가는 걸 받아들여야만 했다는 그 사실이
너무 화가나고 속상하고 가슴아파

아빠가 그랬지
시집가면 아빠의 사랑 다 느낄거라고
근데 난 벌써 이렇게 다 느꼈어

하루에도 몇번씩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쳐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모든게 다 그대론데.....

아빠만 있으면 부러울게 없는데

아빠..너무 보고싶다
정말 멀리서라도 보고싶어 아빠...

내일 아침에 일찍 아빠 보러갈게...
아빠. 사랑해. 사랑하고 또 사랑해

항상 아빠를 그리워해...알고있지
아빠. 오늘 밤도 잘자구 내일봐...사랑해..우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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