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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언제나 변함없는 생각이 될 것이라...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8-17
아버지. . .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 .
입추가 지나서인지 날씨가 서늘해진듯 합니다. . .

외삼촌이 하늘로 가신지 벌써 1년이 되어가고
때마침 연휴도 주어지고 해서
둘째외삼촌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가 본다. . . 가 보아야지. . .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비가 내렸습니다. . .
종중의 산소라고 하여 주위의 나무들과
여러 봉분이 잘 어우러져 있었지만
외삼촌의 산소를 접하게 되었을 때
허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흔히들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말이
예전의 외삼촌 모습과 교차되며
씁쓸한 마음마저도 들었습니다. . .
어렸을적에 외삼촌과 함께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바라보게 되는 먼 하늘은
공허하다는 느낌만을 전해줄뿐이었습니다.

아버지. . .
외삼촌과 함께 잘 지내고 계시지요. . .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아버지와 외삼촌 두 분 모두
조금만 더 오래 사셨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은
언제나 변함없는 생각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

이제는 편안히 쉬시면서
좋은 일들만이 많이 있으시기를
저는 빌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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