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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이럴때면. . .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8-24
아버지. . .
오늘은 아버지의 자취가 남아 있는 본가에서 글을 띄워봅니다.
준후와 함께 어머니를 뵈러 오게되면
처음에 낯설어서 한참을 울어대는 관계로
온 식구가 달래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칭얼칭얼 대면서도
준후는 이 곳 저 곳을 헤집고 다니면서
재미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럴때면. . .
아버지도 함께 계셨더라면 하는 마음이 크게 다가옵니다. . .
제법 서늘해진 날씨속에서
파란 하늘도 변함없이 가을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것이 다가오고
또한 많은 것이 가버리지만
기분좋은 변화는 비록 조그마한 부분도 큰 의미를 일깨워 주는듯 합니다.

아버지. . .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추석명절이고
준후의 돌잔치도 다가오고
조금은 마음이 급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 .
아버지에게 띄우는 편지를 쓰는 지금 이 시간
준후와 함께 모니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준후는 아버지의 모습을 알 수 없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 .
그렇지만 아버지. . .
그 먼 곳에서 저희 식구들과 준후를 잘 지켜보고 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그렇게 저희와 함께 계실거라 생각해봅니다. . .

편히 쉬세요.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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