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8-09-05
한주일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아버지. . .
사무실 창 밖 너머로 보이는 빨간 노을이 새삼스럽게 멋있어 보입니다. . .
어느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추석이라는 큰 명절. . .
가을로 들어선 이 시점에
저는 아직도 조금 덥다고 느껴집니다. . .
요즈음엔 새로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은 제 자신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인고의 시간이 그리 짧을리는 없겠지요. . .
그렇지만 제 자신은 어느새 또 다시 지금의 일상에 젖어가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혼자서 열심히 탐구하며
하나씩 하나씩 알지 못 했던 지식을 쌓아가고 있고
집에 돌아가서는 준후와 함께 씨름하며
정말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쳇바퀴 돌듯 하는 생활일테지만
새로운 일상에 젖어들어 가는 제 모습에
가끔씩 자족감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 .
가만히 앉아서 많은 것을 고민만하기보다는
씩씩하게 뛰쳐나가야 할 상황이 많고
예전에는 그저 막연했던 것들에 대하여
실제로 하나 하나의 일을 접하며 알게 되는 시간들이
어떤 측면에서는 새롭게
또 어떤 측면에서는 큰 의미로 저에게 다가옵니다. . .
지금 제 나이때의 아버지 모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 .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 .
제가 중학교였던 때 같습니다. . .
아버지와 집근처 운동장에 갔었던 기억도 나고
제가 한참 뛰어놀던 그 공간에 아버지와 함께 왔다는 것만으로도
그 잠깐동안의 시간에라도
아버지에게 열심히 뭔가를 보여드리려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
이런 생각이 들때면 준후는 언제 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
또한 제 건강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
마음속 깊이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 .
그렇게 한 세대가 가고
이렇게 한 세대가 오는 것이겠지요. . .
아버지 . . .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이젠 비록 조그마할지라도
저에게는 넉넉한 마음을 선사해줍니다. . .
편히 쉬세요. . .
사무실 창 밖 너머로 보이는 빨간 노을이 새삼스럽게 멋있어 보입니다. . .
어느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추석이라는 큰 명절. . .
가을로 들어선 이 시점에
저는 아직도 조금 덥다고 느껴집니다. . .
요즈음엔 새로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은 제 자신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인고의 시간이 그리 짧을리는 없겠지요. . .
그렇지만 제 자신은 어느새 또 다시 지금의 일상에 젖어가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혼자서 열심히 탐구하며
하나씩 하나씩 알지 못 했던 지식을 쌓아가고 있고
집에 돌아가서는 준후와 함께 씨름하며
정말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쳇바퀴 돌듯 하는 생활일테지만
새로운 일상에 젖어들어 가는 제 모습에
가끔씩 자족감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 .
가만히 앉아서 많은 것을 고민만하기보다는
씩씩하게 뛰쳐나가야 할 상황이 많고
예전에는 그저 막연했던 것들에 대하여
실제로 하나 하나의 일을 접하며 알게 되는 시간들이
어떤 측면에서는 새롭게
또 어떤 측면에서는 큰 의미로 저에게 다가옵니다. . .
지금 제 나이때의 아버지 모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 .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 .
제가 중학교였던 때 같습니다. . .
아버지와 집근처 운동장에 갔었던 기억도 나고
제가 한참 뛰어놀던 그 공간에 아버지와 함께 왔다는 것만으로도
그 잠깐동안의 시간에라도
아버지에게 열심히 뭔가를 보여드리려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
이런 생각이 들때면 준후는 언제 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
또한 제 건강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
마음속 깊이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 .
그렇게 한 세대가 가고
이렇게 한 세대가 오는 것이겠지요. . .
아버지 . . .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이젠 비록 조그마할지라도
저에게는 넉넉한 마음을 선사해줍니다. . .
편히 쉬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