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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랑 윷놀이 하고싶은데...
받는이 : 우리아버지
작성자 : 막내딸 2008-09-12
아버지....
몇일동안 잘 계셨어요? 보고싶어요..

이번주말이 우리의 명절 추석이네요..
아버지 않계신 명절이라 생각하니 준비하기 전부터 마음이 서글퍼 지내요...
..................................
엄마께서는 아버지 맛있는거 많이 해드린다고 이것 저것 준비하시는데...
엄마의 마음이 오죽하실까 생각하니 또 한번 가슴이 매어지네요........

자식생각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들 다 똑같겠지요.
우리 아버지 명절날이 다가오면
"빨리와라~ 같이 밥먹자~
" 어디쯤 오고 있니~
"현우 바꿔봐라~
"할아버지~~~"
"어야~~내새끼!! 빨리 조심해서 와~"
"응"
......................
이렇게 몇분이 멀다 하고 전화 하시고 자식들 기다리는
재미에 늘 전화 주시고 하셨는데...
행여나 우리차가 보일까봐 30분 전부터 4층 창문에서 내려다 보시고 기다리며
숨이 차서 계단은 내려오진 못하시고 대문을 활짝열고
손주들 한녀석 한녀석 얼싸 안아 주시던 할아버지셨는데...
명절이면 가족들 모여 윷놀이에, 짝지어 하는 화투놀이에
아버지 속임에 속아주는 엄마를 보시고 살짝 웃어주시던 아버지모습
많이 생각날꺼예요..................

명절날 엄마는, 또 우리는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얼마나 울어야 마음이
달래질까요............

아버지..
아버지 살아계실때의 그 자리가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아버지.......................................................
명절날 우리 가족들 다 지켜 보고 함께 하셔 주실꺼죠?......
비록 아버지랑 무엇이든 같이 할수 없지만
우리 가족 마음속에 그리고 늘 우리곁에 계실꺼라고 전 믿고있어요......

오늘도 맑은 가을 하늘 바라보며 아버지 불러보아요......
아버지.....................사랑해요.......많이많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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