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 받는이 : 아빠
- 작성자 : 윤지헌 2008-10-03
이렇게 눈물이 날것을 이렇게 후회할 줄 알았거늘 왜 그땐 지금처럼 절박하지 않았는지 아쉬움과 그리움 후회가 밀려드네요. 아빠 제 나이 이제 32살 입니다.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아요. 하늘나라로 가신지 3년째가 됐어요. 저는 그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것 없이 하루하루 술 도박 여자 쓰레기처럼 살아가고 있어요. 일찍 알았어요 했는데 더 일찍 고쳤어야 했는데 자꾸 내 자신앞에서 무너집니다. 아빠 요즘 제 꿈속에 자주 나타나시죠. 저는 꿈속에서 매일 울고요 저한테 하실 말씀이 있는거죠, 정신차리라고 엄마한테 잘하라구 매일 그렇게 쓰레기처럼 살지 말라고 그런 말을 하고싶은 거죠. 이제라도 말 들을게요. 아무 소용없지만.. 아빠 마지막 눈감는 순간까지 엄마 걱정많이 하셧죠? 다 알아요 엄마 제가 잘 모실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 보고싶은 아빠 저에 부탁을 좀 들어주세요 제 꿈속에 나타나실때 아주 어렸을적 제가 동네에서 깡통차기 하던 그시절 아빠가 젊었을 그 시절로 웃으면서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제 꿈속에 나타나 주세요. 내 기도를 아빠가 들으신다면 들 으실거라고 믿어요 꼭 한번만이라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찾아와주세요.아빠 그리고 기독교관으로 꼭 옮겨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생전에 편지한장 쓰지 못했는데 이렇게 편지를 쓰네요. 아빠 내가 죽는 날까지 천국에서 기다리세요 어디가시면 안대요 제가 꼭 성공해서 엄마 호강시켜드리고 이쁜 손자도 많이 나서 이 한평생 멋지게 살다가 아빠한테 갈게요 그때까지 제 얼굴 잊어버리시면 안대요. 보고싶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