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건지왔어^^
낼아침까지 자려고 했는데 잠이깨버렸다.
오늘도 알바다녀왔더니 몸이 좀힘들었나봐 곯아떨어져버렸어
참 돈벌기가 힘들다는 걸 다시한번 느낀다.
우리아빤 우리 맛있는 거 사먹이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딜가나 맨날 아빠가 돈써서 내가 어렸을 때 막 아빠한테 뭐라고 했던거 생각나^^;
왜아빠만 돈쓰냐고 했었지, 아빠가 힘들게 고생해서 그런지
지금 아무런 고생없이 지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아빠고마워. 이젠 아빠가 했던 몫 내가 다할게, 아빠딸이 해야지 누가하겠어 그치?

오늘도 알바하면서 결혼식하는 거 보는데, 나 결혼하면 아빠 빈자리 보고
너무 눈물이 많이 날 거 같아서 결혼하기 싫은거있지, 난...
다른사람결혼식하는데 내가 눈물이나서 훔치느라 혼났어,
아빠 나 항상 열심히하게...도와줘...꼭성공할게

며칠전엔 최진실이 자살을했어, 아빠도 알고있지, 나도 너무나 큰충격을받았고
온통 티비에선 그 소식만 나오더라구. 나도 그 사람들의 슬픔..이해할수있었어...
나도 티비를 보는내내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남겨진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고..가슴아팠어. 참 살고 죽는게 종이 한 장 차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낀다 아빠... 사람은 언젠가 누구든 죽는건데 말야...
다 알면서도 마음아픈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어느날 갑자기 가버리니까...
있을때 잘해라는 말도 다 그런 이유서겠지......
아빠...너무보고싶다. 벌써 10월이 되었고. 날씨는 점점쌀쌀해져

그리구 곧 훈이 시험이야. 아빠가 항상 훈이 걱정 많이했잖아
아빠훈이 살도 많이 뺐다. 봤지? 사진도 다시 바꿔놨잖아^^
아빠도 훈이가 기특할거야. 아빠...너무보고싶다

나중에 볼땐 나 꼭 안아줘야해 아빠..
사랑해..너무사랑해아빠...
한주도 또 열심히 그렇게 보내고 아빠보러갈게 사랑해
-아빠의 하나밖에 없는 딸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