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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2009년새해인사늦었어요
받는이 : 추교택
작성자 : 추용욱 2009-01-03
아빠

아빠가돌아가신지이젠

2년이다되어가네요

2008년은갔지만

2009년새해인사가늦었네요

죄송해요

2008년12월31일마지막날에

찾아뵐려고했는데

그때날씨가너무추워서찾아뵙지못했네요

오늘은2009년새해첫주말이네요

아빠는하늘나라에서

2009년새해를맞이했겠죠

이젠설날도얼마남지않았네요

설날때명절제사

잘챙겨드릴께요

가끔제꿈에아빠가나오셔서

이야기는안하시지만

언제나제곁에서

잘 지켜주시고

힘이들때면

아빠생각하면서

노래도불려요

제가롯데마트다닌지

벌써2년이네요

1월1일신정때

완도에계시는

할아버지한테연락드릴려고했는데

신정날에너무바빠서전화도못드렸어요

아빠가살아계시면

2010년에환갑이신데

또명절때면

완도에내려가서

명절보내는건데

이젠제곁에떠나서

빈자리가허전하네요

2008년에는좋을일이있었어요

2008년9월달에

롯데마트에서취재인터뷰들어오고

그때가얼마나좋았는지

언제한번

자유로청아공원에찾아뵐께요

이젠아빠가자유로청아공원에

계신지 이젠2년이되어가네요

이젠3년이면

자유로청아공원에서

5년간재계약이있네요

다시재계약할까생각중이에요

아빠가바라던 완도앞바다에뿌려달라고

유언도남기시고

3년후에

완도작은아버지랑상의해서

아빠의유언대로

완도앞바다에뿌려드릴께요

언제한번가족사진찍어서

아빠사진이랑합성해서

집에걸어야하는데

아직가족사진도못찍고있어요

이젠아빠생신도다가오네요

가족사진찍어서

언제한번사진바꿔드릴께요

오늘도날도무척춥네요

하늘나라에서아프지말고

감기조심하세요

언제나제곁에서

잘 지켜봐주시고

롯데마트에서

위험한일있으면

항상제곁에서도와주시고

조심할수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말아침이나

휴일아침에새해인사드리러

찾아뵐께요

아빠

항상몸건강히 계시고

저아프지않게해주시고

항상 몸건강하게해주세요

아빠부디하늘나라에계시지만

하늘나라에서

몸편히쉬세요

아빠그럼이만편지를뛰울께요

그럼편히극락왕생하세요

-사랑하는큰장남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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