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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
받는이 : 울아빠
작성자 : 건지 2009-01-16
아빠 건지왔어^^ 오늘 수업 다 끝났다. 이제 정말 방학한것같아
개운해. 오늘 아침에 보니까 눈이 왔더라~
밖이 그렇게 추웠었나?
이제 나도 4학년이야. 이상하고 징그럽지?
맨날 밤새고 새벽에 첫차타고 왔다갔다하던게 엊그제 같은데말야
정말 시간빠르다...올해도 계획잘세워서 하나하나 잘 실천해나가야지
이제 남은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도 좀하고
이것저것 많이 배우려고
저축도 좀해야지..아빠 요즘들어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을 많이 흘렸어.. 거실에서 공부하다가도 아빠가 앉아서 티비보는
모습이 생각나고 아빠가 양복입고 집에 들어올것 같고
정말...지금까지 숨어있다가 짠하고 나타났으면했어....
혼자 상상했더니 바로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같았어..아빠를 본다생각하니까...
난 가끔 정확히 누군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혼자 소원을 빌때
아빠 다시만나게해달라고 소원빌어..교회에 나가서도
하나님께도 아빠 잘 지켜달라고 기도했어. 그리고 다시 만나게해달라고도
그리고 누가 그러는데 영원히 못보는거 아니래...
아빠도 너무 슬퍼하지마.. 지금은 떨어져있지만.. 다시 만나게된대...
그때까지만..잘참을게..아빠도 잘참아..알겠지?
아빠를 이렇게 오래 못볼줄 알았더라면.. 아빠 소리라도 영상이라도 좀 찍어놀걸그랬어
사진밖에는 아무것도 없는게 너무 속상해...
이렇게 하루하루 흐르면..아빠가 건지야 하고 부르는 소리 잊어버릴까바 두려워
항상 아빠 떠올리며 아빠 목소리 아빠 느낌 기억해야하는데..
잊지않을꺼야..아니 어떻게 잊겠어..우리아빠를...

아빠..시간을 되돌려서 아빠와 함께할수있다면 좋겠지만..
기적이라는 것도 이런건 못해주나봐...
우리 다시 만나서 내가 아빠 품에 안길때까지.. 잘있어야해..
난 자랑스러운 아빠 딸이니까.. 아빠생각하며 열심히살아갈게 하루하루..
아빠..너무..사랑해..너무 보고싶다..우리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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