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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 아부지
받는이 : 울아부지
작성자 : 혜정 2009-02-03
아부지, 란 이름 참 정겹습니다.
어제 아부지 뵙고 와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부지 꿈에 늘 저에게 아부지 마음 전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잘못하고, 또 잘못하고, 그래도 용서하시는 아부지, 울아부지!
민철이가 너무 힘들어서 어떡할까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요. 그래도 우리 식구는 모두 사랑하고 이해하고 단합하니까, 그게 재산이지요. 아부지가 생전에그러셨듯 우리 화목하게 잘 살아갈 겁니다. 아부지! 그래도 민철이랑 혜남이랑 너무 힘들지 않게 해주세요. 그 애들이 힘들면 우리 모두 너무 힘들어요. 엄마도 건강해야 하는데, 자꾸 아파요.
아부지! 제가 늘 부탁만 드리지요. 그래도 아부지는 제가 하는 부탁 다 들어주실 거니까. 믿는 구석은 아부지밖에 없으니까.
아부지 곧 봄이 올 것 같아요. 아부지 먼저 봄 마중 가시고, 저희도 따라 갈게요.
봄 오면 산에 들에 꽃피면 아부지랑 우리 꽃놀이 들놀이 함께 가요. 우리 가족, 사회성도 없고, 그냥 아부지 그러하셨듯 소박하게 살아가는데 더 이상의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족 위해 저의 욕망 조금 줄이며 살아가려고요. 그게 아부지 뜻이라면 그렇게 할께요.
아부지! 아부지! 아부지가 보살펴 주셔야 해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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