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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을 보면.
받는이 : 尹貞洙우리아버지
작성자 : 윤현국 2009-02-07
아버지. 아니 아빠.. 아빠라고 불러본지가 언제 이던가요? 고등학교 접어들면서 아빠라고 부르기가 민망해... 또 아버지가 어려워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근데 어머니는 엄마인데 왜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부를수 밖에 없었던걸까요?
어렵고....그리 살갑지않으신..무뚝뚝하셨던 아버지 아니 아빠였기 때문이죠. 하하...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후 첫 직장에 출근하던날 아버지가 사 주셨던 양복과 넥타이......
우리 아들이 이제 사회생활 한다며 친구분들께 자랑하시던 아버지, 무슨 이유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버지에게 종아리를 맞고 울고 있을때 아버지가 과일(자두?) 을 씻어 주시며
먹어라 하시던 때, 아마도 아버지도 저를 때리고 맘이 많이 않좋으셔서 그러신것 압니다.
요즘 서연이가 벌써 7살입니다.
가끔 다그치고, 혼내기도하고, 회초리도 들곤 하는데. 손을 대고나면 마음이 너무 않좋더라구요. 아버지가 저와 같은 마음이셨을꺼라 생각합니다.
가끔 하늘을 보면 구름모양이 아버지 같고,,,,,,,,,,,,,,그보다 아버지의 형상에 맞추어 구름을 들여다 보곤 해요.
그래도 그속엔 아버지가 웃고 계시는 형상만 보인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형도 다녀갔고, 어머니도 오셨다 가셨는데 ......제일 가까이 살고있는제가 먼저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조만간 찾아뵐께요.
참, 아버지 손자 가 다음달에 태어납니다.
그놈 얼굴보면서 아버지를 그릴수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보고싶지만 볼수없고. 만나고 싶지만 만날수 없고 .............
사랑합니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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