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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리운 마음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형모 2009-03-06
죄송합니다
자주 소식 못 올려드려서......
그동안 편안하셨는지요?
당신의 손주들 진수,민수,지현이가
벌써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야간자율학습,학원이며
지옥같은 입시전쟁에 뛰어 들었답니다
집에 들어오는시간이 늘 자정이 되어서야......
노력한만큼 결과가 있어야 하겠지만......
요즈음의 불경기에 취업을 못해 아우성치는 젊은이들...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당신의 자식들
희생으로 길러주신덕에
각자 위치에서 생활할수 있는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손주들 물론 사회구성원이 될수있게
아버지께서 노력한만큼 저희도 노력할께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

어머니는 별탈없이 잘 지내고 계시고
어려운 시기지만 저희들도 무탈하게
직장생활 충실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상의 만남에서 마지막으로 뵈온지가 벌써 한해......
세월은 덧없이 흘러갑니다
기억의 희미함을 잊기위에...
남아있는 사진,동영상으로 생전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꿈에서 뵈온지도.....오실꺼죠
기다리겠습니다......
한주가 끝나는 금요일입니다
내일 어머니 모시고 청아에 뵈러 갈께요
반갑게 맞이 해주실꺼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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