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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고생하신 아버지
받는이 : 사랑하는아버지
작성자 : 최준호 2009-03-20
아빠! 정말 정말 보고싶은 아빠
그동안 병원에서 정말 많이 힘들게 버티신 우리 아버지...
그동안 고생하셨어요...이제 편안하시죠?
엄마랑 누나 매형 수련이 세정이 세진이 세빈이 우리 다 그렇게 믿고 있어요 아빠
이제 고통없는 곳에서 정말 걱정 없이 계실 우리 아빠
아빠! 아빠 가시는 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 줬어요...
아빠도 보셔서 알고 있으시죠...?
아빠 정말 보고 싶어요..
아빠 여기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제가 아빠 없는 빈 자리 꼭 채울께요..엄마도 누나도 조카도 다 챙기며 살께요...
아빠~거기에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작은아버지 친구분들 다 만나셔서 좋으시죠?
우리는 항상 아빠 생각하며 아버지와 함께한 좋은 추억 얘기 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때로는 눈물도 나고 때론 웃을때도 있어요...
아빠! 아빠 아들 이제 울지 않을래...내가 울면 엄마랑 누나 더 슬프잖아요...그쵸?
아빠 아들답게 항상 강건하게 있을께...아빠 사랑해요...그리고 보고 싶어요...
아빠!지금 제가 글 쓴거 보실거라 생각해요...내가 자주 글쓸거야...
사랑해아빠...또 봐요...
거기서 넘 소리 치면 혼날꺼야...ㅋㅋ
오늘 할아버지 기일이라서 엄마랑 이따 추도예배할라고...아들 잘 하고 있으니까
넘 걱정하지 마시고...아빠 그럼 또 글 쓸께요
안녕...사랑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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