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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도 아빠를~~~~~~~~~~`
받는이 : 아빠내 말 들리지
작성자 : 큰딸 은정 2009-04-14
아빠!!!!

안녕 아빠
난 오늘도 아빠를 애타게 찾아봤는데 아빤 아무런 대꾸도 없더라구
잘 지내고 있는거지
사람들이 그러더라구 시간이 지나면 어디 먼 곳으로 여행갔다고 생각이 더 든다고
그런데 난 아직 아빠가 옆에 있어줘야 하는데 없으니까 여행갔다긴보단 날 두고
떠났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 .....

사랑하는 내 아빠
함께 있을 때 많이 많이 사랑한단 말 못해준거 이제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도 없단
생각에 참 쓸모없는 부질없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아빠 아빠 아빠 요새 통 내 뜻대로 일이 되질 않아
오늘 저녁에도 설겆이를 하면서 혼자 중얼 거렸어 ...
내가 이럴때 아빠가 옆에 있었으면 딸 그만둬라 아님 그렇게 힘들어 할거면 뭐하러
일하냐 아이들이나 잘 키우지 또 아무말 없이 그냥 내 옆에 있다가 올라가던 아빠가
버럭 생각나더라구,,,,,,

나 요즘 이런생각한다 내가 쉴때 저녁이나 때될때 늦게오면 제일먼저 전화해서
가정의 주부가 시간되면 들어와서 집에 있어야지 하면서 전화하던 아빠가 생각이 나
그땐 내가 어련히 알아서 하는데 왜 사사건건 전화까지 하면서 나를 못 살게 하나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어쩜 어쩜 아빠가 없이 그런 상황을 겪으니까 내가 아빠처럼 똑같아
지는거 있지.....

나 못된나봐 ................그치
아빠 난 아빠라는 단어를 떠 올려도 눈물이 그만 나와야 되는데 자꾸 울면 안되는데
근데 있지 아직도 아빠가 그리워
아직도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울 뭔가가 없나봐 ....
두나는 나더러 자꾸 울지말래 아빠 큰 손녀딸은 나보다 어른인가봐
두난 할지를 생각하면 가슴으로 눈물이 난데

가슴으로 눈물이 나는게 어떤거냐고 물어보면 가슴이 찡 하고 아프데
참 달라
아빠~~~
아빠도 나처럼 큰 딸에게 대한 뭔가 특별한게 있었나봐....그치
그러니까 나를 그토록 애 닮게 만드는거지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아빠
한번만 만나보자
나 아빠가 너무나 보고프다....
나 아빠가 너무나 그립다 ......
나 아빠가 너무나 필요하단 말이야......

곁에있을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소중한 것들을 왜 잊어버리고 나면
그 소중함을 알듯이 왜 아빠가 항상 내 곁에 있을땐
잔소리꾼,,,첨견꾼,,,,,이렇게 느껴졌었는데 ......왜 그땐 몰랐을까......
아빠 내가 보낸 편지 항상 읽고 있지.
시간이 벌써 4월이야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지 3개월이 다 되어가 시간이 왜 이리도
빨리가나 몰라 ....이젠 일 하다가 아빠 이야기가 나와도 눈물이 안 나오고 꾹 참게
되더라구 그땐 참지 못하고 사람들앞에서 엉 엉 울어버렸거덩

모든 시간이 약이란 말이 새삼 실감이 나네
아빠 항상 좋은 일들로만 편지를 써야 하는데 항상 슬프게만 써서 미안해...
먼저 좋은곳에 가셔서 집 잘지어서 우리 가족 다시 만나는 날까지 편히 계셔야 해
그때 다시 만나서 아빠 또 아파하면 안돼....
아직도 엊그제 같은데 아빠 병원에 아이들 데리고 갔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다신 못 볼 사람처럼 되어버려서 넘넘 속상하다

아빠.....이젠 다시 만날 날을 위해 다시 울지 않고 편지 쓸께
항상 좋은 일들도 아빠에게 올께....
그러니까 아빠도 내가 힘들고 우리가족 힘들고 엄마 외롭다고 느껴지면 그때
아빠가 항시 옆에있다고 가르쳐줘 알았지....
아빠 그럼 다음에 다시 편지쓰고 아빠보러깔께
그래도 아빠가 가까운곳에 있어서 자주 갈수 있어서 참 다행이야
그리고 아빠 계신 그곳도 아빠 마음에 들거라 생각해 .....너무나 갑작스럽게 아빠의
마지막을 모시게되어서 정한곳인데 우리마음에 아빠 마음에 편안하게 쉴 수있을것
같아서...................아빠 사랑해

아빠 넘넘 보고프다


큰딸 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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