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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시간이 참 빠르네요...
받는이 : 작은아빠
작성자 : 김연정 2009-02-22
작은아빠... 무심하게도 시간이 어쩜 이렇게 빨리도 흘러가는지 몰라요..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가신지가 벌써 일년이 되었네요.. 3/1일이 첫제사인데요.. 제가 당연히 제사때 서울에 올라가서 작은아빠를 만나려고 했었는데..
이 못난 조카가 사는게 녹녹치가 않아서 올라가볼수가 없을것같아요.....
마음은 정말 그곳에 가있는데.. 제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가볼수가 없다는게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산사람들은 다 그렇게 잘 살아간다... 죽은사람만 불쌍한거다.." 하셨던 말씀을 이제서야 알것같아요.
슬퍼서 울고 우울했던 마음때문에 힘들었던 저희들이 어느새 서서히 작은아빠를 잊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걸 보면말이죠..
다른 사람들에겐 말도 할수없고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일년을 보냈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얼마나 무서웟을까?.. 그것만 생각하먼 정말 힘들어요.
가끔씩 일을 하다가 뜬금없이 작은아빠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져서 곤혹을 겪은적이 몇번있는데요... 주위 사람들은 작은아빠가 돌아가셨는데 뭘그렇게 깊이 슬퍼하나 싶어서 이해안되는 표정을 짓지만..
저에게 있어서 작은아빠는 정말 특별한 분이셨어요...
그거 아시죠?..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제가 받았던 사랑의 절반도 돌려드리지 못했는데 그렇게 갑자기 제 곁을 떠나가버리시면 어떻해요?.....
하늘에서도 저를 지겨보면서 잘되기를 기도하실 우리 작은아빠...
정말 죄송해요......첫기일에는 꼭 가서 제사 모실려고 했었는데요... 용서하세요.....

저에게 있어서 작은아빠는 정말 특별한 분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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