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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 아버지
받는이 : 나승식
작성자 : 나경만 2009-06-18
2주후면 아버지 기일이네요. 지난달에 아버지하고 함께 갔던 제주에 다녀왔어요.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 산책로를 걷는데 울컥했어요. 아버지 거기서 바다바람 맞던 기억이...
아비가 되고보니 아버지가 떠나신게 너무 아파요. 손주녀석이 아버지를 많이 닮아서
더 그렇더라구요. 아버지 지켜봐주세요. 아버지 걱정이 많으셨던 이 아들이 잘 되는 모습을요
이달초에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버지 곁으로 모셨어요. 지난주에는 어머니랑 살림도 합쳐고요
그만 쓸래요. 자꾸 울컥해서요.
아버지는 제게 너무도 자랑스러운 존재였고, 지금도 아버지게 제 곁에 있는것 같아요
아버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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