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아버지가 그리운건......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아버지의 딸 2009-08-21
전직 대통령의 서거!~~~~
평소 정치엔 별 관심이 없는 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큰어른을 잃었다는
안타까움에 평소 그분을 존경했던 국민들은 물론 언론에서도 난리들이네요.
연거푸 두분의 전직대통령을 떠나보내는 국민의 맘이 애통함은 당연지사일듯.....
아침에 대통령의 마지막 입관사진을 보다 문득 아버지의 입관때 모습이 되살아나
한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버지도 저렇게 편한모습으로 눈을 감고 계셨는데....
누구나 한번은 가는 그길이 언젠간 제게도 찾아오겠죠??
그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날 기억해줄지.....ㅠㅠ
아버지...
이제 여름도 막바지 자락에 접어들었는지 오늘은 별로 덥다는걸 못느끼겠네요.
어제까지만해도 하루종일 에어컨을 안틀면 숨이 막히던데....
아버진 늘 제맘속에 살아계시단 생각에 넘 무심했던거 같아 오늘은 아침부터
이렇게 컴앞에 앉아 아버지께 무지 오랜만에 사연 띄우네요.
좀 있으면 또 정원이 수학보충땜에 태워다 줘야하구 오후엔 혁이 정원이 둘다 영어학원가는날이니 왕복 2번...
어쩔수없이 운전대를 다시 잡긴했지만 젊을때와는 기분이 완전다른거 아시죠??
젊은날이 그리워요.
이세상이 다 내것같았던 그 푸르른 날들....
아!~~
나도 이제 이만큼 늙었다는게 넘 서글퍼요.아부지!~~~
여자로 아니 엄마로 아내로 사는게 다 똑같겠지만 뭐가 그리 허덕허덕 바쁜지...
그래도 아버지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건 다 핑계고 나태함인듯해서 죄송할 뿐이에요.
참 작은오빠는 사업차 외국나가 담달에나 돌아올거구요.
대기는 새로 시작한 자기일에 푹빠져 열심히 사는거같아 보기좋구요.
엄마는 여전히 큰오빠와 지지고 볶고....둘의 애증관계엔 이제 모두가 지쳐 포기한상태구요.
글구 우린 지난주 그냥 괌으로 1주일 여행다녀왔어요.
올여름엔 신종플루로 전세계가 시끄러운지라 미국은 담에 가기로하고...
괌은 뭐 사이판과 거의 비슷하다보니 아이들도 별 흥미를 못느낀채 그저 수영만하다 온거같아요.
여행같지도 않은 여행이었다고나 할까??
전 차라리 그냥 시내 호텔에 썸머 패캐지들어가 조용히 쉬다오는게 나을듯한데..
그래도 애들은 어쩔수 없는 애들인지라 비행기타고 잠깐이라도 나갔다와야 좋아하니 원!!~~
아부지...이제 저도 늙나봐요.
여행도 아무런 재미가 없고 그저 의무감에 억지로 끌려갔다 온것처럼 가방싸고 풀고 하는것도 귀찮고 오히려 더 기운 빠지고 그래요.
저 증상이 심각한거 맞죠??
아버지!~~~
예전의 밝고 씩씩한 아버지의 딸은 어디로가고 요즘은 그저 무기력하고 왠지 우울하고..
삶이 허무하게 까지 느껴지는게 아무래도 이상해요.
정말 이런게 말로만 듣던 갱년기 주부우울증이라는건지.......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기분이 드는건 첨이라 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식으로 정신과를 찾아가 상담을 해봐야하는건 아닌지.....약간 무섭기도 하고....
남들은 넘 편해서 그런거라지만 그건 아닌데..
아무런 감정도 없는듯 자꾸만 멍해지고 귀찮구...
이러면 안되는데 아직도 내가 할일이 넘 많은데 왜 벌써 이런기분에 빠져드는지 모르겠어요.
잠깐 스치고 가는 열병처럼 찾아온 우울증이면 좋으련만..
그래서 다음달 부턴 헬스크럽도 등록하구 요가라도 해볼까 해요.
타고난 건강체질이라구 자만했던 나인지라 운동은 별 관심도 없었는데
그냥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좋다고들 권하네요.
다시금 삶의 활력을 찾아 원래의 제모습으로 돌아가려 노력해 보려구요.
아이들도 엄마가 요즘 이상하다고들 하니 진짜 변하긴한거 같아요
아버지딸은 이모습이 아닌데 이상하죠?
아버지..
다시금 제모습을 찾을수있게 아버지가 좀 도와주세요.
자꾸 이렇게 변하는 내가 저도 싫어요,
늘 밝고 환한 미소로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이 사는것같은 그런 천진난만 아버지 딸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꼭 이요...저도 이렇게 기운빠진 제모습이 감당이 안되고 낯설어요.
아버지가 곁에서 꼭 절 힘나게 도와주셔야해요.
전 아버질 믿으니까 그렇게 될거라 믿어요.
아버지...넘 보고싶고 사랑해요. 언제나 늘 한결같이...........
담엔 밝은모습으로 아버지 찾아올께요.
그때까지 편히 쉬세요.....
평소 정치엔 별 관심이 없는 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큰어른을 잃었다는
안타까움에 평소 그분을 존경했던 국민들은 물론 언론에서도 난리들이네요.
연거푸 두분의 전직대통령을 떠나보내는 국민의 맘이 애통함은 당연지사일듯.....
아침에 대통령의 마지막 입관사진을 보다 문득 아버지의 입관때 모습이 되살아나
한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버지도 저렇게 편한모습으로 눈을 감고 계셨는데....
누구나 한번은 가는 그길이 언젠간 제게도 찾아오겠죠??
그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날 기억해줄지.....ㅠㅠ
아버지...
이제 여름도 막바지 자락에 접어들었는지 오늘은 별로 덥다는걸 못느끼겠네요.
어제까지만해도 하루종일 에어컨을 안틀면 숨이 막히던데....
아버진 늘 제맘속에 살아계시단 생각에 넘 무심했던거 같아 오늘은 아침부터
이렇게 컴앞에 앉아 아버지께 무지 오랜만에 사연 띄우네요.
좀 있으면 또 정원이 수학보충땜에 태워다 줘야하구 오후엔 혁이 정원이 둘다 영어학원가는날이니 왕복 2번...
어쩔수없이 운전대를 다시 잡긴했지만 젊을때와는 기분이 완전다른거 아시죠??
젊은날이 그리워요.
이세상이 다 내것같았던 그 푸르른 날들....
아!~~
나도 이제 이만큼 늙었다는게 넘 서글퍼요.아부지!~~~
여자로 아니 엄마로 아내로 사는게 다 똑같겠지만 뭐가 그리 허덕허덕 바쁜지...
그래도 아버지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건 다 핑계고 나태함인듯해서 죄송할 뿐이에요.
참 작은오빠는 사업차 외국나가 담달에나 돌아올거구요.
대기는 새로 시작한 자기일에 푹빠져 열심히 사는거같아 보기좋구요.
엄마는 여전히 큰오빠와 지지고 볶고....둘의 애증관계엔 이제 모두가 지쳐 포기한상태구요.
글구 우린 지난주 그냥 괌으로 1주일 여행다녀왔어요.
올여름엔 신종플루로 전세계가 시끄러운지라 미국은 담에 가기로하고...
괌은 뭐 사이판과 거의 비슷하다보니 아이들도 별 흥미를 못느낀채 그저 수영만하다 온거같아요.
여행같지도 않은 여행이었다고나 할까??
전 차라리 그냥 시내 호텔에 썸머 패캐지들어가 조용히 쉬다오는게 나을듯한데..
그래도 애들은 어쩔수 없는 애들인지라 비행기타고 잠깐이라도 나갔다와야 좋아하니 원!!~~
아부지...이제 저도 늙나봐요.
여행도 아무런 재미가 없고 그저 의무감에 억지로 끌려갔다 온것처럼 가방싸고 풀고 하는것도 귀찮고 오히려 더 기운 빠지고 그래요.
저 증상이 심각한거 맞죠??
아버지!~~~
예전의 밝고 씩씩한 아버지의 딸은 어디로가고 요즘은 그저 무기력하고 왠지 우울하고..
삶이 허무하게 까지 느껴지는게 아무래도 이상해요.
정말 이런게 말로만 듣던 갱년기 주부우울증이라는건지.......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기분이 드는건 첨이라 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식으로 정신과를 찾아가 상담을 해봐야하는건 아닌지.....약간 무섭기도 하고....
남들은 넘 편해서 그런거라지만 그건 아닌데..
아무런 감정도 없는듯 자꾸만 멍해지고 귀찮구...
이러면 안되는데 아직도 내가 할일이 넘 많은데 왜 벌써 이런기분에 빠져드는지 모르겠어요.
잠깐 스치고 가는 열병처럼 찾아온 우울증이면 좋으련만..
그래서 다음달 부턴 헬스크럽도 등록하구 요가라도 해볼까 해요.
타고난 건강체질이라구 자만했던 나인지라 운동은 별 관심도 없었는데
그냥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좋다고들 권하네요.
다시금 삶의 활력을 찾아 원래의 제모습으로 돌아가려 노력해 보려구요.
아이들도 엄마가 요즘 이상하다고들 하니 진짜 변하긴한거 같아요
아버지딸은 이모습이 아닌데 이상하죠?
아버지..
다시금 제모습을 찾을수있게 아버지가 좀 도와주세요.
자꾸 이렇게 변하는 내가 저도 싫어요,
늘 밝고 환한 미소로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이 사는것같은 그런 천진난만 아버지 딸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꼭 이요...저도 이렇게 기운빠진 제모습이 감당이 안되고 낯설어요.
아버지가 곁에서 꼭 절 힘나게 도와주셔야해요.
전 아버질 믿으니까 그렇게 될거라 믿어요.
아버지...넘 보고싶고 사랑해요. 언제나 늘 한결같이...........
담엔 밝은모습으로 아버지 찾아올께요.
그때까지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