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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복숭아.
받는이 : 사랑하는 아빠에게
작성자 : 딸 2009-09-16
아빠!
오랜만이네요.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난 나쁜 딸인가봐. 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젠 쌀쌀한 날씨로 감기로 목도 아프고 힘드네요.
아빠가 아프실때 그렇게도 잡수시던 수박과,복숭아가 올해도 많이 나와 있는데 그 과일을 볼때마다 목이 메어올때가 있어요.
아직은 힘들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좋은 일들만 생기겠죠.
참!태혁이는 올해도 부회장이 됐어요.
할아버지께 자랑한데요.
지원이는 가끔 할아버지가 보고싶다고 보러 가자고 하는데,요즘 엄마한테도 잘 못가요
담주에 꼭! 갈께요.
잘 지내고 계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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