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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 가을바람이 불어오네요...
받는이 : 우리아버지
작성자 : 사랑하는딸 2009-10-05
아버지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어요.
그곳의 하늘도 점점 높아지고 있나요?
이맘때쯤이 되면 아버지 생각이 점점더 커집니다.
5년전 이처럼 가을바람이 스산하게 느껴지던날 아버지가 제 곁을 떠나셔서 그럴까요?
문득문득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걸 잃어버리고 살아요.
그냥 한동안 못본거 같은 그런 느낌...
하지만 딱 이맘 때가 되면 더더욱 뼈저리게 실감이 나네요.
더이상 볼수도 만질수도 없는 분이시라는걸...
나이가 저도 제법 됬는지 친구들이 하나둘 벌써 다 시집을 가네요.
친구들 예식장에 가서 항상 전 눈물이 나요.
아버지에 손을 잡고 입장하는 친구들이 부럽네요...
계실땐 미쳐 몰랐던 소중함... 아버지가 제곁에 계셨던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오만함...
잘해드리지 못한 미안함이 가슴 깊이 아려옵니다.
사랑합니다.아버지....
아버지가 가장 이뻐해주셨던거 이젠 다 알아요...
아버지의 사랑만큼 제가 아버지 기대에 부응을 못했던것도 다 죄송합니다.
부디 다음 생이있다면 그때도 제 아버지로 꼭 있어주세요.
아버지 만큼 훌룡한 아버지도 없었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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