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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6월5일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둘째딸 2010-06-05
아빠
오늘은 신랑 병원에갔다가
알레지천식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꽃가루와 먼지등의 이유로
숨이 가쁘고 기침하고 그랬었는데
알러지 천식이라네요
옛날의 천식 이랑은 달라서
약 먹으면 괜찮아 진다고 해요

오늘 시댁 고모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연락이 왔어요
아침에 어지럽다고 쓰러지셨는데
뇌에 큰혈관이 터졌다고 수술을하시다가
돌아가실 확률이 50%라고했는데 다행
수술은 잘됐는데요 오른쪽이 마비되고
언어 장애가 온다네요 그래도 3개월이 고비라고
도중에 또다른 혈관이 터지면 좀 어려우신가봐요
급하게 고모님 댁에 갔는데 왜이리 눈물이나는지
고모부님은 정신줄을 놓으셨고 난리였어요
중환자실 이야기만 들으면 아빠생각에 너무
눈물이나요 이런일들이 이제는 가볍게 안들려요
아빠가 너무 그립고 생각이 나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이제 돈이 들어오려는지 오늘 보낸다고했다가
낼아침 8시 까지는 꼭 넣어준다고 하네요
들어와봐야 알수 있지만 약간은 좋은 정보도있고
들어올 조짐도 보이고
아빠가 도와주시는 건가요 ㅎㅎ
아빠 돈 받을수 있도록 내일 들어오도록 도와주세요

아빠 사랑해요
보고싶어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그리워요
너무너무 그리워요
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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