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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6월 9일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둘째딸 2010-06-09
아빠
잘지내고 계시지요
무더운 여름날씨가 계속이예요
우리 아빠는 땀이 많았는데
그곳은 시원하신지...

아빠 아빠의 도움으로 공사대금이 들어왔어요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급한 불은 해결했어요
아빠 항상 우리 지켜보고 있는거지요?
저도 담주에 좋은약이 나와서 치료할거예요
아빠가 내병 고쳐준다고 하셨죠
이제 좋아지려나봐요

아빠
우리 시댁 고모님이 돌아가셨어요
그 위험한 수술을 하셨는데
주일날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고모님이 저를 예뻐해주시고
우리아이들도 얼마나예뻐해 주셨는지 몰라요
그래서 더 슬펐어요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하나둘씩 하늘나라로 가시니
고모님은 연세가 좀 있으셔요 그래도 팔십을 넘기셨으면
좋았을걸 그분도 엄청 고생만 하시다 가셨어요
신랑이 너무 슬퍼했어요
사신다해도 반신마비에 언어장애가 온다했지만
그 자식들은 호상이라고 그래도 깨끗하게 그렇게 사시는이
차라리 낫다고 하는데
우리신랑과 저는 그런생각이 안들어요
아빠도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곁에서 두고 보고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어요

사람이 살고 죽는것이 너무도 허무하고
돌아가신 분만 불쌍하고
남아있는 사람도 그 그리움에
잘살지 못하는것같아요
너무도 생활이 확 변하고
이세상이 다른세상으로 보이고
이런일을 격어보니 병원가는것도
두렵고 수술받는 것은 더욱더 무서워요
어딘가 아프면 겁나고...

울 아들이 애교가 엄청 늘었어요
아빠가 우리아들 너무 예뻐하고
좋아하셨는데 우리 아들도 할아버지를 너무 좋아했는데
아빠가 보셨으면 좋을것을 ...
아빠 요줌 식구들이 아빠를 보로
자주 가지 못했어요
아빠 조만간에 일이 정리되면
찾아 갈께요
잘있어요 아빠

보고싶어요
그리워요
정말 정말 보고싶어요
아빠 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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