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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둘째딸 2011-08-24
아빠 너무 오랜만에 왔어요

그간에 아빠가 내꿈에 두번이나 나왔어요

한번은 아빠가 살아서 우리집에와서 웃고계셨어요

그모습에 나는 그래 그렇지 우리 아빠 죽은게아니지 우리 놀래주려고 그러신거야

하고 잠에서 깨었는데... 그런데 아빠머리카락이 새하얀 백발이되어있었어요

아빠를 봐서 기분은 좋았는데.. 또한번은 아빠가 나와 시내를 돌아다니며

나에게 맛있는 빵을 사주셨어요

내가 근심걱정이 많아서 그런꿈을 꾸나봐요

요즘도 많이 힘들어요 우울하고 외롭고 남편 아이들 다 잘지내는데도 어딘가

항사 불안하고 우울해요 아빠가 가신뒤부터 그래요 첨엔 많이 심했는데

그래서 병원에 가야하는거 아닌지 혼자서 병원가서 상담을 해볼 생각도 했었어요

너무도 큰 충격과 아빠의 자리가 나에겐 너무도 컸었나봐요 항상 당연히 있어서

모르고 지냈는데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요 집안일도 잘 안풀리고 그래서 더한것

같아요 그런데 허전하고 불안하고 우울한 증상이 가시질 않아요

그로인해 신랑에게 더 집착하고 잔소리하고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성질내고 그래요

그러고 나서 왜 그랬나싶고 항상 서운하고 그래요 병인가 병이지요

아빠가 보고싶어요 미치도록 보고싶어 죽겠어요

있을땐 그렇게도 놀러가지도 않고 오셔도 바쁘다고 안나가고

모든게 후회되고 후회되고 말하면뭐하겠어요 후회하면 뭐하겠어요

일년이 지났는데도 힘들어요

그냥 다 힘들어요 언제쯤 나아지려나 아빠옆에가서 죽어버릴까하는

생각도 가끔해요 나 확실히 우울증인가봐요

아빠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아빠가 걱정하게 또 쓸데없는 소릴한것 같아요

씩씩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 걱정이예요

이렇게 와서 편지에 내맘 다실어놓으면 그래도 맘이 편해져요

힘내서 열심히 잘 살게요 항상 지켜주세요

가끔 남동생을 보면 헉 아빠랑 똑같아요 ㅋㅋㅋ

그래서 좋아요 그러다가도 슬퍼지고 ㅎㅎ

또 올게요 아빠 힘을 주세요 힘내서 잘살께요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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