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따라 아빠생각이 많이나네.
- 받는이 : 정완용
- 작성자 : 정소연 2011-10-04
아빠, 10월인데.. 날씨가 꽤 많이 추워 아마 이번 겨울은 엄청 추울 거 같아,
아빠 일 어떻게 하나 걱정했을 날씨야 ㅎㅎㅎ
한동안 이곳에 편지를 쓰지 않았던건 뭐랄까 아빠가 정말 이걸 볼까, 나혼자만 주저리주저리 하는게 아닐까 서운하기도 하고 속도 상해서 쓰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내꿈에 나왔나~? 처음 나온거네~ 정말 좋았어, 우리아빠가 드디어 내 꿈에 왔다는게, 정말 기뻤어요 그러니까 자주와!
아빠딸 요즘 많이 아파요, 할머니 보내드리고 나서 지쳐버렸나봐, 아빠때처럼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후회하지않으려 곁을 계속 지켜드렸는데 방심한틈을 타고 또 손녀딸 속을 썩이구 떠나버리셨네... 그덕에 손녀딸은 펑펑 울었죠~ 너무 미안해서...
내가 전화를 하면 그렇게 좋아하시며 오야오야 우리똥강아지 해주던 우리 할머닌데,
말도 안하고 찾아갔을때 그렇게 좋아하던 할머닌데 말야..
내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야 알죠? 올해 3번째 찾는 벽제.. 많이 좋아졌더라,
완전 꽃단장 했던데? 그래도 오고싶지 않은곳이야,
아빠 딸은 아파도 백병원만은 가기싫어서 조금 더 멀어도 을지병원에 가요, 왠지는 아빠가 더 잘알지?! 요새 괜찮아 지다가 며칠전부터 속이 또 말썽이야 오늘은 토까지 하구 하루종일 멀미를 했네.. 아빠가 나한테 와서 괜찮을거야 우리딸 사랑해~ 이렇게 말해주면 싹~~ 나으려나? 수능은 다가오고 서울대 면접도 다가오고 정말 끝이 다가오네, 그렇게 길고길었던 2011년이 끝나가네요, 어쩌면 12월31일이 지나고 2012년이 밝아오는 그날 딱 꿈에서 깨어 2011년 1월 1일이 되어있으려나?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해보네~
하지만...그러지 않을거라는거 이제는 알아요 인정할 수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슬픔이 있대요 각자 나름대로, 누가 더 멋지게 극복하냐, 이겨내냐의 차이래요 나 멋지게 이겨내야겠죠? 응...알았어
아빠, 할머니 모시구 또 한바퀴 좍~~ 돌아야겠네~? 우리아빠 또 바빠지겠다. 바빠도 딸생각 와이프 생각 또 아들생각 잊지말고 항상하기 오케이??
사랑해요 아빠
아빠 일 어떻게 하나 걱정했을 날씨야 ㅎㅎㅎ
한동안 이곳에 편지를 쓰지 않았던건 뭐랄까 아빠가 정말 이걸 볼까, 나혼자만 주저리주저리 하는게 아닐까 서운하기도 하고 속도 상해서 쓰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내꿈에 나왔나~? 처음 나온거네~ 정말 좋았어, 우리아빠가 드디어 내 꿈에 왔다는게, 정말 기뻤어요 그러니까 자주와!
아빠딸 요즘 많이 아파요, 할머니 보내드리고 나서 지쳐버렸나봐, 아빠때처럼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후회하지않으려 곁을 계속 지켜드렸는데 방심한틈을 타고 또 손녀딸 속을 썩이구 떠나버리셨네... 그덕에 손녀딸은 펑펑 울었죠~ 너무 미안해서...
내가 전화를 하면 그렇게 좋아하시며 오야오야 우리똥강아지 해주던 우리 할머닌데,
말도 안하고 찾아갔을때 그렇게 좋아하던 할머닌데 말야..
내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야 알죠? 올해 3번째 찾는 벽제.. 많이 좋아졌더라,
완전 꽃단장 했던데? 그래도 오고싶지 않은곳이야,
아빠 딸은 아파도 백병원만은 가기싫어서 조금 더 멀어도 을지병원에 가요, 왠지는 아빠가 더 잘알지?! 요새 괜찮아 지다가 며칠전부터 속이 또 말썽이야 오늘은 토까지 하구 하루종일 멀미를 했네.. 아빠가 나한테 와서 괜찮을거야 우리딸 사랑해~ 이렇게 말해주면 싹~~ 나으려나? 수능은 다가오고 서울대 면접도 다가오고 정말 끝이 다가오네, 그렇게 길고길었던 2011년이 끝나가네요, 어쩌면 12월31일이 지나고 2012년이 밝아오는 그날 딱 꿈에서 깨어 2011년 1월 1일이 되어있으려나?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해보네~
하지만...그러지 않을거라는거 이제는 알아요 인정할 수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슬픔이 있대요 각자 나름대로, 누가 더 멋지게 극복하냐, 이겨내냐의 차이래요 나 멋지게 이겨내야겠죠? 응...알았어
아빠, 할머니 모시구 또 한바퀴 좍~~ 돌아야겠네~? 우리아빠 또 바빠지겠다. 바빠도 딸생각 와이프 생각 또 아들생각 잊지말고 항상하기 오케이??
사랑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