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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항상 그리워요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김혜진 2011-11-14
아빠

나 아빠 너무너무 사랑하고
항상 보고싶고 그립다~
그런데 오늘따라 아빠가 너무많이 생각나서
예전에는 그냥 그저 무뚝뚝한 아빠가 밉기만 했는데
내가 고등학교 이학년때부터는 아빠가 항상 먼저 대화신청을 해줘서
내색은 안했지만 너무너무 기뻤었다~ 그거 알아?
아빠닮아서 무뚝뚝한 딸이 이젠 아빠를 이해하는 딸이 됐어요~
반갑지? 아빠는 그랬을꺼 아니야~ 이녀석이 언제 아빠를 이해할까~
나 미워하지마~
내가 요즘에 엄마한테 아빠가 하던것처럼 하고있거든~
엄마는 내심 섭섭해할껄~딸이라곤 하나있는데 아빠처럼 무뚝뚝해진다고~
그런데 나쁜거 아니니깐
아빠도 겉으로만 표현을 못한거 뿐이니까~
그래도 반반이야~ 표현을 아예 안하는거 아니니깐
투정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고 엄마 힘든거 들어주고~
예전에 몰랐던 아빠자리가 너무너무 커서~
정말 상상도 못했었으니까~
아빠가 없을꺼라는거 상상한적이 없으니까~
항상 미워하는게 진짜 미운게 아니었으니까
그냥 투정이었는데
진짜로 내가 미워해서 아빠 떠난것같으니까 없어진것 같으니까
소원을 빌고 또 빌어도 아빤 안오니까
그냥 잠깐 멀리 출장간거 같으니까 곧 돌아올것같아서 믿겨지지가 않으니까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항상 내가 힘들때 신기하게도 전화해줘서 나 웃게해주니까
그렇게 웃으라면서 이상한 일본어 쓰면서 웃게 해주고
언젠간 지켜질거라면서 여행약속하고~
이제 곧있으면 졸업이라고
졸업식날 올거라고 약속해놓고는...
그것보다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는거 진짜 속상하단말이야~
내가 어떻게 해줄수가 없잖아~
아빠가 해줘야하잖아~
아빠자린데...내가 어떻게 해줘.
나도 아빠가 필요하단말이야...
꿈에라도 나타나서 아빠가 엄마랑 내곁에 있어주면 안되??
맨날이라는 부탁은 안할께
그런데 아빠가족은 우리니까 충분히 와줄수 있을것같은데...
아빠 지금은 항상 웃을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의 짐 덜고 편히 있었음 좋겟어
그냥 우리 안잊고, 그냥 행복하게 우리 지켜봐주면서 있었음 좋겠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엄마랑 나도 아빠랑 같이 있을테니까
알겠지?
항상 그립고 항상 보고싶고 항상 사랑할게요
항상 행복하게 있어주세요~
아빠 사랑해

아빠가 사랑하는 딸 혜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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