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픈 아빠에게...
- 받는이 : 아빠
- 작성자 : 파란하늘 2012-04-22
아빠 어느덧 4월도 지나가고 5월이 다가오네요. 아버지 마음이 푹 가라앉고 울적해지고 괜히... 아픈몸이더라도 아빠가 힘들어하셔도 딸옆에 계셨더라면 옆에서 숨이라도 쉬고 계셨더라면 지금 이순간 왠지 모를 외로움과 울적함이 덜했을지... 아버지 웃는날이 항상 많아야한다고 그래서 노력하고는 싶은데 살짝 아픈몸때문에 엄마와 동생에게도 미안하고 저 자신도 힘들고 이걸 지혜롭게 이겨내야하는데 순간 이렇게 마음이 약해져오네요. 엄마한테 든든한 자식이 되어드려야하는데 요, 며칠새 엄마한테 속상한 말과 행동을 해드리고 말았어요.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엄마가 항상 염려스럽고 안쓰럽고 엄마의 여린 마음을 제가 감싸드려야하는데 순간 제자신이 약해져오거나 힘들때면 그짜증이 엄마한테로 가네요. 아빠 딸한테 용기 좀 주세요. 너무 이 세상을 욕심있게 완벽하게 힘들게 살아가지말라고. 엄마건강 항상 지켜주시구요. 엄마한테 마음의 여우도 좀 주시구요. 엄마한테 이제 마음의 짐은 내려놓으시고 엄마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시라고.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옆에서 항상 계셔서 감사한 엄마 그리고 묵묵하게 하루하루 잘 지내는 하나뿐인 우리동생. 아버지 편히 잘 하루하루 지내시구요. 아버지의 딸은 엄마를 지켜드리기위해 마음을 독하게 단련시켜보렵니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버지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며 이만큼 키워주신데대해서 한없이 감사합니다. 아버지 당신이라서 가능하셨던일입니다. 아버지의 아픈몸을 지켜드리지못하고 아무것도 하지못한 마음이 찢어질듯한 아픔으로 밀려옵니다. 아버지와의 인연이 너무나도 짧았지만 짧았지만 아버지 당신의 자식으로 돌봐주시고 키워주셔서 아무런 말없이 감사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