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나 아빠 딸 정순이야.. 과연 이편지가 하늘까지 닿을까..? 아빠가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간지..벌써 한달이 넘었네..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가버리셔서 너무 마음도 아프고 힘이들어... 적어도 나한테라도 말해주지... 아빠랑 나랑,우리 아이들이랑 같었던 낚시터가 ...마지막 이별 여행이 될줄은 정말 몰랐어.. 그게 마지막 여행이 될줄..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알았더라면 ..... 아빠의 사진보면서 울기도하고 , 아빨 원망하기도하고.. 사진속의 아빠는 뭐가 그리 좋은지 ..너무 밝게 웃고 계시는데... 이젠 아빠의 웃음도 ,화도... 전혀 볼수도, 만질수도 없네.... 난 아직도 아빠가 돌아가셨다는게 믿기지가않아.. 좀전까지만해도 내옆에서 나랑 커피마시고,티비보고,인터넷한거같은데말야..그런데 아니네...벌써 한달이 넘었네ㅠㅠ 얼마전에 나도 아빠따라갈려고...그럴려고 했어..근데 운이좋았다고해야할지 아님 내 목숨줄이 긴건지....지열하고 119타고병원가서 7~8바늘 꼬메고왔어...아직도 잘 아물지 않아서 보름째치료중이구...내 생각이 바보같겠지만... 울아이들도 소중하지만.. 그래도 울아이들은 아빠도,할머니도,삼촌도 있는데.... 아빠는 낯선곳에서 혼자 계실거 생각하니까 .. 내가 더 마음이 아펐어. 아빠 따라가서 아빠옆에서 커피도 타주고 말동무도해줄려고했거든....죽는것도 사는것도 힘이드네... 아빠...지금 엄마랑 정환이랑 사이가 별로야.. 하늘에서 보고계시면 알거야... 서로 의지해도 힘들시기인데, 왜그러는지...두사람 화해를시키려해도 않되네.... 예전에도 아빠가 말했듯이, 괜히 화해시켜주려다 불통이 나한테 튀길지모르니까 빠져있어야하나...? 난, 아빠 돌아가셨다고 생각않해..그냥 아빠는 잠시 머리식히러 휴양차 다른곳에서 산다고 생각해.. 난 그렇게 생각하고 믿을래...아빠 거기에서는 ..다시는 다른데 가지말아.변함없이 그곳에서 우리 지켜봐줘.... *거기에서는 아프지도말고 , 마음껏 여기저기 놀러다녀요..거기에서는 일하지 말고!! * - 바보같이 못난 딸 정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