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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받는이 : 김대웅
작성자 : 이상준 2003-06-16
대웅씨..
나예요 ... 상준....매사에 항상 성실하시고 적극적이셨던 당신.... 미소를 짓고 다니며 구수한 사투리를 가끔 듣게 해주었던 당신을 다시는 볼수 없다는 현실이... 난 아직도 인정하기 싫답니다
동기들과 정답게 술을 마신게 바로 며칠되지 않았는데..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눈게 바로 몇시간 전같은데 이젠 더이상 당신을 볼수가 없다니 ...이렇게 남겨진 사람들을 슬프게 할수 있는 겁니까?
그래요 .. 인정하긴 싫지만 해야 겠지요.. 당신이 남기고 간 빈 책상을 보며 그러기로 했습니다
어제 당신의 가는 길을 지켜보며 눈물 많이 흘렸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인 사람들이 전부다.....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데 왜 혼자 외로운 길을 가셨단 말입니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훗날 당신을 만나러 갔을 때 대답을 들려 주시겠지요 ... 늠름했던 당신의 모습을 더이상 볼순 없지만... 같이 술한잔도 할순 없지만 당신을 항상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당신의 따뜻했던 마음을 가슴에 간직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지금까지 너무 바쁘게 살아오셨잖아요 .... 가끔 소식전할께요 그리고 동기들과 조만간 공원에 갈께요 ... 그때 더많은 대화 나누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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