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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친구 미선!!
받는이 : 원미선
작성자 : 최은미 2005-06-16
미선!
지금 나 혼자 밥먹는다..
혼자 밥먹을때 밥먹기 싫을땐 너가 생각난다
밥좀 잘 챙겨먹으라니깐..
혼자있다고 귀찬다고 안먹고하더니..
너 신혼때가 생각난다..
신랑뭐해먹이냐고 물어보니깐 너가 그랬지..
"나 할줄 아는거 없어서 고추장에 밥비벼먹었어" 아침부터 고추장에 밥비벼먹이고 저녁땐 김치찌개만 먹는다고..ㅋㅋ
전화만 하면 너넨 뭐해먹고 사냐고 묻던 네가 보고싶다..
어젠 드라마에서 육상선수가 되고싶은 딸이 나오더라 그거 보면서 너생각많이 나더라..
너 정말 멋찌게 달렷는데..ㅋㅋ
정말 시원시원하고 힘든기색도 없이 잘 달리던 너가 보고싶다..
넌 왜 이렇게 보고싶은 모습들이 많은지..
이편지보내면 당장이라도 너가 답장을 보내줄것같은 생각이 든다..
아이들 걱정이 되서 어떻게 편이 지내긴 하는거야? 유림인 아직도 새벽에 일어나나 보더라..
그 녀석은 아침잠이 왜 없는건지 참..
난 아침잠이 많아서 못일어나는데..
너하고 많은 얘길 나누고싶은데.. 대답이 없구나
그래도 좋아 언제나 그래듯 나혼자 떠들면되니깐
미선아..
잘 쉬고있어.
나 자주 와서 이렇게 혼자 떠들러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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