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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비가왔다..
받는이 : 미선
작성자 : 은미 2005-07-28
너무나 기다려지던 비가 왔다..
시원은 한데 끈적거려서 그건또 짜증나네..
이래 저래 불만투성이네.. ㅋㅋ
나보고 투덜이 스머프란다..
낙천적으로 살아야 되는데 그치?

내가 점점 무던해지는것같아..
널 생각하면 내가 아프니깐 보호하기위해서 애써 널잊어가는것같다는 생각이 문특들더라.
즐거운 생각만하고 즐겁게 보내려고 널 잊으려하는것같다..나 참 이기적이고 못된아이다..

그런데 문특이런 생각이 들었어.
난 그저 널 떠올리지만 않음 그나마 괜찮아지는데
아이들보면서 집안구석구석 너의 손때와 너의 그림자가 묻어있을 그 집에서 널 떠올리며 힘들어할 너의남편생각이 나더구나..
내가 이렇게 힘든데 아이들을 보며 널 그리워하고 아파할 너의남편을 생각하니..
내가 너무나 부끄러워지고 미안해지더구나.
나 너 안잊을거야.. 애써 생각해내려하지도 지우려하지도 않고 그저 예전처럼 생각하고 그리워할래..나한테 서운했니?
미안하다..
내가 요즘 너무 힘들다보니 조금이나마 아픔의 무게를 덜고싶엇던것 모양이다.
이젠 안그럴래..아프면 아파하고.. 그리고..
널 생각하면서 아프지 않을래..
나만의 생각일거야. 넌 지금 아주 행복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널 불쌍하게 여기고 아파하면 너의 행복을 내가 깍아내릴지 모르잖어..
행복하다면 마음꺽 즐겨~
즐겁게 아프지말고 알지?
다른사람 걱정말고~이제부턴 너 하나만 생각하고 있어..사랑한다 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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