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대에게 들러 안치단 청소도 해주고
평소에 즐겨마시던 이프로와 웨하스를
그대에게 받쳐는데 그대 맛나게 먹었나?
내가 새로 꾸며준 그대의 집은 맘에 드는가?
맘에 안든다구 어쩌나 신경을 쓴다고
열심히 했는데 아니라구 농 한번 해본거라구
참으로 나에게 딱 맞게 잘 꾸며주어서 고맙군
별것이 다 고맙구려 우리 사이에
그리고 백합 향기도 느껴보았는가?
백합 향기가 즥이지 내가 좋아하는 꽃인데
그대도 또한 좋아하리라고 생각하고
내 임의데로 사간네 넘 섭섭해 하지말게
아니라고 그대도 좋아하는 꽃이라고
그럼 내가 참말로 고맙구려
깨끗하게 꾸며준 방에서 오늘은 아무 생각말고
편하게 잘 주무시구려
생일날 찾아 볼때까지 참 피노키오에 노래
사랑과 우정사이 넣으니 함 소리내어
불러보게 그대가 펑소에 잘 부르던 노래잖아
아무쪼록 그날 보셈